요즘 생각

요즘 자꾸 취직에 관련된 꿈을 부쩍 많이 꾸는 것 같다. 그 만큼 신경 많이 쓴다는 의미겠지. 얼마전에 쳤던 토익이며, 지난 학기에 나온 C+를 재수강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하는 고민, 어떤 분야가 좋을까라는 고민 기타등등 서서히 나는 어느덧 취업의 세렌게티 한 중간에 있는 듯 하다.

작년 호주에서 워킹할 적.
2개월 남짓 세차장에서 일한적이 있었다. 지하주차장이라는 열악한 환경과 가끔씩 날아오는 사장님의 스파르타식 훈련은 나를 정말 고되게 했다. 하루에도 "그만둘까? 아니, 나 돈 필요해. 근데 너무 하기 싫은데..."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최소 100번은 넘게 하면서, 두 손에는 걸래를 잡고 차를 닦는 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느낀 것은 어딜 가든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소위 연봉 많이 주겠다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월화수목금금금 주5일제로 일하면서 공사준비, 공무원 준비, 이직준비를 한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곳 저곳 지인들을 통해서, 학교 게시판을 통해서 공공연하게 듣고 있다. 물론 세차장에서 일한거에 비교하겠냐만은, 내가 세차하면서 느낀 기분이 바로 그런 기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참 여유없게, 힘들게 산다는 것이었다. 오후 6~7시쯤 되면 가게문 닫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일상. 우리나라 6~7세 아들은 과외하랴, 학원다니랴, 심지어 놀 때도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게임이나 즐기고 있을 때, 호주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낚시하러 다니고, 해변에서 서핑하고 뭐 그런 식의 생활을 하더라. 또한 20대 중반의 현지인과 이야기를 하다 한국의 입시전쟁을 설명해주니 그는 깜짝 놀라면서, "난 공부란걸 몰라~"라는 말을 당당하게 말한 기억이 난다. 물론 호주의 생활 방식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확실한 건. 정말 확실한 건 자기만의 기준만 있고, 또 그 기준에 준하면서 주욱~ 삶을 영위하면 그나마 남 하는 것은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

무엇이 정답일까.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사는 것일까.
2007/03/04 10:11 2007/03/04 10:11
posted at 2007/03/04 10:11, filed under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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