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학생활 들어 4년차의 동아리 산틀 개강총회.
어쩌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어느덧 자기소개하는 서열도 거의 마지막이다. 웃고 떠들며 후배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멀찌감치 있는 신입생들을 보게 되니 내가 동아리의 첫 개강총회때 참석했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카메라 스트로보 터지듯이 머리에서 흑백사진처럼 지나간다. 후배의 위치에만 있다 첫 선배의 입장이 되어버린 지금의 2학년들, 회장이 된 녀석의 동아리 운영에 대한 넋두리. 모든 것이 낮설지 않다. 과연 역사는 반복하는 것일까.



어쩌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누군가 말했다. 시간은 나이를 먹을 수록 비례하면서 빨라진다고. 여기에 내가 첨언한다면, 이건 그냥 비례가 아닌 무슨 지수함수인 듯. 그 지수함수의 곡선을 따라 이젠 변곡점을 지나버렸나? 어느덧 지금부터의 모든 대학생활은 마지막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재수강 기회도 마지막, 후배받는 것도 마지막, 마지막, 마지막.


이제는 이 지긋한 꽃샘추위도 마지막이길...

2007/03/17 14:30 2007/03/17 14:30
posted at 2007/03/17 14:30, filed under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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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박씨 at 2007/04/07 03:02  r m&d
시간이 지나고나면 참빠른것같아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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