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칠순 할아버지가 곤돌라 참사서 손녀 구해 - 연합뉴스

얼마나 끔찍했을까. 한 손엔 손녀를 안고, 다른 한 손은 난간을 붙잡으며 버틴 시간은 할아버지가 살아온 인생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을것이다. 기사를 보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이 만약 내가 할아버지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난 그 상황에서 악착같이 살고싶은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정말 더운 날씨다. 어떻게 이렇게 까지 더울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지난 토요일엔 학교 전체가 정전, 단수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기숙사도 예외없다. 요즘 기숙사는 에어콘이 기본이라 하더이만, 태생이 20세기에 완공된 기숙사라 선풍기도 감지덕지였건만, 그 선풍기마저 꺼지고 말았다. 너무 더워 정수기에 가니 물도 단수되어 찔끔찔끔 나오는 물을 보고 손에 들고 있던 머그컵을 확 던지..고 싶었다.

언제쯤 선선해 질까.


졸업작품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오늘 우연히 다른 조 작품들을 봤는데, 막 로보트 움직이고, GPS모듈에 화상카메라는 기본. 빵판에 덕지덕지 와이어링한 프로토 타입의 우리 작품을 보면서 한숨을 짓다 그냥 오늘은 접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파했다.

아...졸업하기 힘들구나..


영화 '화려한 휴가'를 봤다. 오랜만에 서울 한복판 사람 많은 곳을 갔더니 정말 정신없더군. 영화는 그냥 그랬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지만, 슬픈 역사적 현실 앞에서는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
2007/08/15 10:25 2007/08/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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