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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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강이구나.
어제는 일요일 대구에서 올라오는 버스에서 잠을 늘어지게 잤던지, 왠지 잠이 안오는게 '내가 설마 개강이 설레여서 잠이 안오는가?'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설레이는 마음은 아닌 듯 하더라. 아침부터 일어나서 수강신청정정부터 하고 앉아 있으니 이 어찌 8학기를 맞이하는 학생의 당연한 모습인고! 애초부터 들을 마음이 없었던 전공수업들은 모두 '삭제'버튼을 눌러 미련없이 보내버리고, 3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못들을 것만 같았던 교양수업을 신청한다. 재빠른 손놀림, 능숙한 마우스 클릭. 30분동안 붙잡고 줄기차게 클릭질을 해대니 시간표가 주3, 주2, 주4를 왔다갔다 하다가, 기숙사에 사는 처지에 주2해봤자 은둔자 신세를 면치 못할 듯 하니 그냥 주4파가 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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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간다. 개강날 답게 어딜가도 인산인해다.
수업을 간다. 오랜만에 오는 멀관(교양강의동). 왠지 내가 있으면 안 될 듯한 분위기가 엄습해온다. 공대건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상큼함. 개강이 행복한 그네들을 보자니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영어교양수업을 듣자하니 강사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외국인 강사인 줄 알았건만 한국인 강사다. 낚였다. 시간표를 바꿀까도 생각해봤지만, 지금의 시간표를 다 들어내야되기 때문에 그냥 듣기로 한다. 솔직히 귀찮았음을 인정하자. 이래서 같은 일을 계속하면 안된다는 걸까. 복학할 때의 그 빠릿빠릿함은 어디로 가버리고 이젠 뭘 해도 귀찮아서 투정만 하는 퇴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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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화왔다.
모기업 취업설명회에 갔는데 연봉이 4400이란다. 4400? 무슨 드라마 이름도 아니고. 헉! 4400!
취업했다지만 너무 솔깃한 이 네자리 숫자 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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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강의 상큼함을 느끼는 것도 마지막. 마지막 학기라는 말보다는 8학기라는 말을 쓰고 싶다.
바야흐로 개강이구나.
어제는 일요일 대구에서 올라오는 버스에서 잠을 늘어지게 잤던지, 왠지 잠이 안오는게 '내가 설마 개강이 설레여서 잠이 안오는가?'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설레이는 마음은 아닌 듯 하더라. 아침부터 일어나서 수강신청정정부터 하고 앉아 있으니 이 어찌 8학기를 맞이하는 학생의 당연한 모습인고! 애초부터 들을 마음이 없었던 전공수업들은 모두 '삭제'버튼을 눌러 미련없이 보내버리고, 3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못들을 것만 같았던 교양수업을 신청한다. 재빠른 손놀림, 능숙한 마우스 클릭. 30분동안 붙잡고 줄기차게 클릭질을 해대니 시간표가 주3, 주2, 주4를 왔다갔다 하다가, 기숙사에 사는 처지에 주2해봤자 은둔자 신세를 면치 못할 듯 하니 그냥 주4파가 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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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간다. 개강날 답게 어딜가도 인산인해다.
수업을 간다. 오랜만에 오는 멀관(교양강의동). 왠지 내가 있으면 안 될 듯한 분위기가 엄습해온다. 공대건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상큼함. 개강이 행복한 그네들을 보자니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영어교양수업을 듣자하니 강사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외국인 강사인 줄 알았건만 한국인 강사다. 낚였다. 시간표를 바꿀까도 생각해봤지만, 지금의 시간표를 다 들어내야되기 때문에 그냥 듣기로 한다. 솔직히 귀찮았음을 인정하자. 이래서 같은 일을 계속하면 안된다는 걸까. 복학할 때의 그 빠릿빠릿함은 어디로 가버리고 이젠 뭘 해도 귀찮아서 투정만 하는 퇴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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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화왔다.
모기업 취업설명회에 갔는데 연봉이 4400이란다. 4400? 무슨 드라마 이름도 아니고. 헉! 4400!
취업했다지만 너무 솔깃한 이 네자리 숫자 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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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강의 상큼함을 느끼는 것도 마지막. 마지막 학기라는 말보다는 8학기라는 말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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